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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첫째날: 마헤(Mahe), 세이셸(Seychelles)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다른 결혼준비에 내가 너무 바빠서 신혼여행 세부계획은 남편이 짰는데, 짜놓은 계획표를 잃어버렸다............ 기억과 남은 사진에만 의지해야 하지만 그나마 있는 기억마저 흐릿해지기 전에 남기는 기록 ㅋㅋ 7월 2일 오후에 식을 올리고, 7월 3일 일요일 00시 55분에 인천공항 출발 에티하드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했다. 시간 여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식 끝나고 이래저래 생각보다 예식장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집에 와서 급히 씻고 짐싸기를 마무리하고 바로 출발. 밥도 못 먹고 출발해서 피피카드로 라운지 가서 짜파게티 먹다. 라운지 짜파게티랑 신라면은 사랑입니다♥ 에티하드는 기내에서 제공하는 베개가 반 갈라져서 목베개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편했다. 10시간 정도 이동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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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년제 약대 졸업생의 캐나다약사 준비 후기
지난해 12월 드디어 캐나다 약사 면허번호를 받았다. 약대 4학년 때 친구를 통해 캐나다 약사가 되는 과정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졸업 직후 어릴(?) 때에는 승무원 되는 것에 더 관심이 많아서 뒷전이었다. 둘은 너무 다른 분야이지만 결국 이 모든 관심은 내 역마살에서 비롯된 것이 틀림없다. 나는 2013년 가을 타이항공에 합격하면서 태국 생활을 시작하여 어느정도 적응이 된 2015년 1월에 캐나다 약사 준비를 시작했다. 이놈의 역마살... 한군데에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ㅠㅠㅋㅋ 사실 승무원 일을 좀 하다 보니 내 체력으로 정년까지 다니는 건 무리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리고 타이항공은 외국인 정년이 45세이기 때문에 정년까지 다닌다 쳐도 너무나 창창한 나이에 은퇴를 하게 된다. 제2의 인생 계획이 필요..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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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Seychelles) 신혼여행: 여행사 견적문의 & 리조트 결정
이번 포스팅에서는 숙소 예약 과정에 대해 써보겠다. 처음에는 남편이 일을 오래 쉴 수 없을 듯하여, 일요일 오후 식이 끝나고 바로 출발할 수 있는 월요일 새벽 출발, 일요일 오후 도착하는 5박 6일로 여러 여행사에 견적을 문의해 보았다. 주로 자유 여행을 많이 했던 우리는 카약, 스카이스캐너, 익스피디아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항공권과 숙소 견적을 알아보았다. 물론 여행 시기에 따라, 여행 타입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지만, 우리 같은 경우에는 여행사를 통하는게 훨씬 나았다! 항공권은 여행사에서 사는 거나 가격 차이가 없었을 뿐더러 마에 섬에서 프랄린 섬까지 이동하는 국내선을 생각하면 오히려 여행사가 쌌다. 그리고 세이셸은 교통수단의 물가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샌딩, 픽업 등도 무시..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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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있지 않습니다_1
잘 살고 있지 않다,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일까?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한 초반에는 How's it going? 이라는 말이 낯설어서,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는 I'm good 이라는 대답이 선뜻 나오지 않았다. 어느 날 저게 우리 말로 그냥 안녕하세요 와 같은 가벼움이라는 걸 깨달은 뒤로는, 누군가 저렇게 인사를 건네면 습관처럼 I'm pretty good, thanks 라고 대답한다. 하루에도 수십번 모르는 사람들과 인사를 주고받으며 때로는 내 실제 기분도 한 단계 더 좋아지는 듯도 하다. 이주 후 새로운 환경과 완전히 다른 업무 환경에 정신없이 휘말리면서였을까. 요즘은 아무 생각 없이 보며 웃을 수 있는 예능만 보고 있다. 핸드폰 게임에 몰두하며 보내는 시간도 많다. 근무가 없는 날에는 그..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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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 결정하기: 세이셸 (Seychelles)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오며, 2017년 7월에 다녀온 신혼여행 후기를 다시 올려보려고 한다. 먼저 세이셸로 결정하게 된 배경과 세이셸에 대한 간단한 소개글 먼저! 처음에는 신혼여행 하면 당연히 몰디브! 라고 무턱대고 정했다가 몰디브가 7월에 우기라는 것을 알고 좌절 ㅠㅠ 사실 우기라고 해서 하루종일 폭우가 쏟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해양스포츠, 바다, 경치가 전부일 몰디브에서 날씨가 안 좋은 건 너무 치명적일 것 같아서 결국 제외하기로 했다. 유럽을 갈까 하다가 여름 성수기라서 복잡하고 힘들 것 같아 제외, 칸쿤을 갈까 하다가 캐나다 가서 살게 되면 가지 싶어서 제외, 어디 가지 엄청 고민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세이셸! 몰디브와 같이 내가 꿈꾸는 허니문 장소 중 한 군데였던 것이 불현듯 생각났다...
2020.02.12